사법 농단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를 압수수색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강제징용 피해자 소송과 관련해 양승태 대법원과 김앤장이 긴밀히 접촉한 증거를 검찰이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앤장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. <br /> <br />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사법 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우리나라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최근 압수수색 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박근혜 청와대와 양승태 사법부의 일제 강제징용 재판 개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박근혜 정부에서 2015년 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곽병훈 변호사, 일제 전범 기업 소송과 관련된 한 모 변호사의 사무실이 주 대상입니다. <br /> <br />김앤장 소속의 두 변호사는 일제 강제징용 소송 당시 양승태 대법원 측과 접촉해 재판 지연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곽 변호사가 강제징용 소송을 비롯해 청와대와 법원행정처가 의견을 조율하는 데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9월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지만, 압수수색은 번번이 법원에 가로막혔습니다. <br /> <br />[곽병훈 / 前 청와대 법무비서관 (지난 9월) : (일제 강제징용 소송 관련해 법원행정처와 세부 계획 협의한 적 있습니까?) 아는 대로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임종헌 전 차장의 구속을 기점으로 영장을 발부하는 법원의 기류가 바뀌면서 김앤장 변호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가능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 관계자는 양승태 대법원이 김앤장 소속 변호사들을 통해 강제징용 소송에 어떻게 개입했는지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압수수색 결과, 양승태 대법원이 김앤장과 수시로 접촉한 정황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김앤장 측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답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앤장 관계자 : 우리가 지금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 따로 말씀드릴 게 특별히 없습니다만….] <br /> <br />검찰이 대법원에 이어 최대 로펌 김앤장에 대해 사상 첫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재판 거래 의혹의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강희경[kangh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20305033843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